흙을 만지는 사람들, 우퍼

MORU People Vol. 1

흙을 만지는 사람들:
모루농장과 우퍼(WWOOFer)가 함께 걸어온 시간

모루농장 길을 따라 활짝 웃으며 걸어오는 세 명의 외국인 농부들

우프(WWOOF)는 'Willing Workers On Organic Farms'의 약자로, 화학 비료나 농약 없이 흙을 살리는 유기농가에서 일손을 돕고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모루농장은 오랜 세월 친환경 유기농업의 가치를 나누며, 흙을 사랑하는 수많은 우퍼들과 함께 차밭을 일구어 왔습니다.



1. 손끝으로 전해지는 정직한 노동

제초제를 쓰지 않는 유기농 다원에서 차나무를 지키는 일은 오롯이 사람의 손끝에서 시작됩니다.
우퍼 유니폼을 입은 이들이 밭으로 나가 차나무 밑동의 잡초를 손수 뽑아내며 차나무가 숨 쉴 틈을 만들어줍니다.

모루농장에서 우프 유니폼을 입고 밭일을 하는 고은나래 우퍼

모루농장 차밭에서 허리를 숙이고 정성껏 차나무를 돌보는 외국인 농부들의 전경

2. 찻잎과 꽃을 거두는 다정한 순간

계절이 무르익으면 찻잎을 하나씩 손으로 고르고, 하얗게 피어난 녹차꽃을 광주리에 모아 담습니다.
기계의 효율 대신 천천히 손으로 모아낸 수확물에는 농장을 거쳐 간 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깃듭니다.

웃는 얼굴로 찻잎을 손수 골라 광주리에 모으는 고은나래 우퍼

수확한 하얀 녹차꽃을 광주리에 우수수 떨어뜨리는 고은나래 우퍼의 손길

3. 차밭을 누비는 땀방울과 일상의 쉼

넓은 차밭을 걷고 흙을 만지다 생수병에 차갑게 타낸 말차 한 모금을 나누는 시간.
국적과 언어는 달라도, 정직한 흙 위에서 함께 땀 흘리고 차를 나누는 순간만큼은 모두가 하나의 호흡으로 연결됩니다.

우퍼 유니폼을 입고 평화로운 모루농장 풍경 속을 거니는 고은나래 우퍼의 원경

모루농장 차밭 사이에서 생수병에 담긴 차가운 말차를 마시며 밭을 누비는 외국인 농부들

4. 10년의 시간, 우프코리아 공식 감사패

모루농장은 10년 이상 우프코리아 호스트로 활동하며 생태 다원의 가치를 지켜온 공로를 인정받아 공식 감사패를 수여받았습니다.
이 패는 농장만의 자랑이 아닌, 이 땅을 거쳐 간 수많은 우퍼와 농부들이 함께 일군 시간의 증표입니다.

10년 이상 우프 호스트로 활동하며 수여받은 우프코리아 공식 감사패



5. 사람이 지켜낸 흙, 그곳에서 자라는 차

차밭 사이 피어난 작은 야생초 하나까지 소중히 여기는 마음.
모루가 전하는 말차 한 잔에는 이 공간을 온 마음으로 지켜낸 사람들의 정직한 손길과 온기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차밭 사이 피어난 야생초에 초점이 맞춰진 농장의 단정한 풍경

사람과 흙이 함께 짓는 차.

모루는 앞으로도 흙의 가치를 아끼는 이들과 함께 정직한 생태 다원을 가꾸어가겠습니다.
수많은 손길이 모여 완성한 제주 유기농 말차의 깊은 맛을 만나보세요.

August 2026, MORU People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