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루스토리 : 예초

MORU STORY Vol.9

여름 차밭의 예초 작업:
새벽 5시, 제초제 없는 유기농법이 마주하는 뜨거운 세월

뜨거운 여름 햇살 아래 초록빛으로 우거진 모루말차 차밭 전경

절기상 초복이 지나고 나면 제주의 자연은 숨 가쁘게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세찬 비와 대지를 달구는 뜨거운 해가 번갈아 가며 차나무의 키를 훌쩍 넘어 자라나는 잡초들을 키워내기 때문입니다. 이 역동적인 풀들을 다스리고 제거하는 일로, 모루의 여름 농장은 일년 중 가장 뜨겁고 분주한 나날을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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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초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모루말차의 올곧은 유기농법은 기계령만으로는 전부 해결할 수 없습니다.
차나무 사이사이에 숨어 보일 듯 말 듯 교묘하게 뻗어 나오는 작고 강인한 덩굴 식물들마저 결국엔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다 뽑아내야만 합니다. 흙을 밟고 허리를 숙여 자연과 정직하게 대면하는 고단한 노동의 연속입니다.



아침마다 집을 짓는 거미들의 도량,
자연의 순리를 정직하게 따르는 일

차나무 사이 숨은 덩굴을 손으로 직접 뽑아내고 예초하는 농부의 작업 모습화학 제초제뿐만 아니라 살충제 또한 전혀 쓰지 않기에, 모루의 차밭은 온갖 생명들이 건강하게 살아 숨 쉬는 하나의 거대한 생태계입니다. 인위적인 약품이 사라진 자리에는 매일 아침마다 부지런한 거미들이 차나무 가지 사이사이에 맑은 이슬을 머금은 거미집을 정성스레 지어 올립니다. 오염되지 않은 청정한 땅임을 증명하는 자연의 다정한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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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채 떠오르기 전, 사방이 고요한 새벽 5시부터 본격적인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뜨거운 여름의 정면을 마주하며 땀방울로 차나무를 길러내는 일. 느리지만 가장 정직하게 우리 차의 순수함을 지켜내려는 모루말차의 끈기 있는 여름 리추얼입니다.

이슬 맺힌 거미줄과 맑고 깨끗하게 정돈된 아침 차나무 잎사귀

Farm Note : Summer Mowing

시기 : 초복 직후, 뜨거운 태양과 잦은 비로 인해 잡초와 덩굴이 절정으로 우거지는 한여름.

방식 : 화학 제초제 및 살충제 배제. 차나무 사이 숨은 덩굴까지 전량 수작업으로 제거하는 정직한 유기농법.

생태 : 아침마다 새집을 짓는 거미들과 다양한 풀벌레들이 공존하는 청정한 생태계의 보존.

July 2026, MORU MATCHA Farm Archive